SK, 현대모비스 꺾고 2연승했지만…김선형 부상 ‘빨간불’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지만, 악재를 맞아 ‘비상등’이 켜졌다. 에이스 김선형이 대형부상을 입었다.

서울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노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애런 헤인즈(2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테리코 화이트(2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발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31득점을 합작, 전반을 46-45로 마친 SK는 3쿼터 들어 격차를 벌렸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최준용과 김민수도 지원사격을 한 것. 3쿼터가 종료 됐을 때 점수는 67-62였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공격이 난조를 보인 SK는 4쿼터 막판 양동근과 이종현 등에게 연속 9득점을 헌납, 3점차까지 쫓겼다.

SK가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것은 3점차로 쫓긴 4쿼터 막판이었다. 작전시간 이후 김민수의 슛이 무위에 그친 SK는 헤인즈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어 정재홍이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결국 SK는 5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김선형은 발목부상을 입었다. 3쿼터 막판 속공 레이업슛을 시도한 이후 착지과정에서 오른발목을 삐끗한 것. 정확한 몸 상태는 진단을 받아봐야 나오지만, 발목이 크게 꺾인 만큼 장기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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