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르디 해트트릭' 인터밀란, 밀란더비서 3-2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카르디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터밀란이 밀란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인터밀란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열린 2017-18시즌 세리에A 8라운드에서 AC밀란에 3-2 승리를 거뒀다. 인터밀란은 이날 승리로 7승1무(승점 22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카르디는 해트트릭과 함께 올시즌 리그 9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게 됐다. 반면 AC밀란은 4승4패(승점 12점)의 성적과 함께 10위로 하락했다.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상대로 이카르디가 공격수로 나섰고 페리시치, 베시노, 칸드레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가글리아르디니와 발레로는 중원을 구성했고 나가토모, 미란다, 스크리니아르, 담브로시오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한다노비치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인터밀란은 전반 28분 이카르디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카르디는 칸드레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AC밀란은 후반 11분 수소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보리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수소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인터밀란은 후반 18분 이카르디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이카르디는 페리시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AC밀란은 후반 36분 상대 골키퍼 한다노비치의 자책골에 힘입어 또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다노비치는 AC밀란 보나벤투라의 슈팅을 골라인 위에서 막아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인터밀란은 후반 45분 이카르디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경합하던 인터밀란의 담브로시오가 AC밀란의 로드리게즈에 잡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고 인터밀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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