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13K 완투승' 휴스턴, 양키스 꺾고 ALCS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휴스턴이 벌랜더의 완벽투 속 양키스를 꺾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완벽투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제 2승을 추가한다면 2005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반면 양키스는 원정에서 모두 패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선취점은 4회 휴스턴이 뽑았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코레아가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애런 힉스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토드 프레이저의 인정 2루타까지 나오며 1-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체이스 헤들리가 중견수 뜬공에 만족하며 역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 8회까지 1-1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 희비는 9회 엇갈렸다. 9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휴스턴은 9회말 1사 이후 호세 알투베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코레아가 2루타를 때렸고 그 사이 알투베가 홈을 밟으며 그대로 경기 끝.

휴스턴 선발로 나선 벌랜더는 9이닝 5피안타 13탈삼진 1볼넷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완투승을 기록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0승째이자 첫 완투승이다.

타선에서는 코레아가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알투베도 멀티히트. 이날 휴스턴의 5안타 중 4안타를 코레아와 알투베가 합작했다.

반면 양키스는 믿었던 아롤디스 채프먼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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