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선수” 로사리오, 테임즈처럼 ML 복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효자 외국선수’ 윌린 로사리오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는 2시즌 동안 평균 35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 흥미로운 선수”라고 남겼다. 크라스닉 기자는 이어 “로사리오 역시 에릭 테임즈(밀워키)처럼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사리오는 최근 2시즌 동안 한화에서 맹활약했다. 2017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2호 1경기 4연타석 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8호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도 남겼다. 장타력, 해결사능력은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이미 복수의 일본팀들이 로사리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가 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뛰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던 선수다. 2011년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시즌 동안 447경기서 타율 .273 71홈런을 터뜨렸다.

크라스닉 기자가 언급한 테임즈 역시 메이저리그,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케이스다. 2015시즌에 KBO리그 사상 첫 40-40을 달성하는 등 NC 다이노스에서 3시즌 동안 맹활약했던 테임즈는 2017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테임즈는 2017시즌에 31홈런 타율 .247 63타점 OPS .87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타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30홈런을 넘어섰다는 건 장타력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의미일 터.

테임즈는 지난해 밀워키와 3년간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도 포함된 계약이었다.

로사리오는 한화가 필요로 하는 중심타자다. 한화 역시 로사리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할 터. 로사리오로선 KBO리그를 비롯해 일본, 메이저리그 등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많은 셈이다. 한화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로사리오는 2018시즌에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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