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미국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트리니다드토바고 쿠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월드컵 본선행이 가능했던 미국은 최하위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일격을 당하며 3승3무4패(승점 12점)의 성적과 함께 6개팀 중 5위로 최종예선을 마감해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미국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미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7분 수비수 곤잘레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곤잘레스가 걷어내려 했지만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후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전반 37분 존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존스가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미국은 후반 2분 풀리시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은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고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파나마는 코스타리카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둬 북중미최종예선 3위를 차지했다. 파나마는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북중미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 국가가 됐다. 파나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두라스는 예선 최종전에서 멕시코에 3-2 승리를 거둔 가운데 호주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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