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고거기 "美 라스베이가스 총기 난사 사건 후 도와준 한국인에 감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 배우 고거기가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현장 부근에 있었다고 밝혔다.

홍콩 남자 배우 고거기(古巨基.45)가 지난 1일 (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의 한 컨트리 뮤직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아내 로레인 및 몇몇 지인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있었으며 현장 탈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시나닷컴 연예가 3일 보도했다.

고거기는 SNS에서 "곧바로 현장 탈출에 들어가 약 6시간 동안 현지 시내 근방을 불안하게 헤맸으며 새벽 5시가 되어서야 호텔 방으로 돌아가 안전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사고 현장 부근에서 사건을 직접 겪었다는 뜻을 전했다.

고거기는 특히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뒷편의 엘레베이터로부터 호텔방으로 돌아가는 동안 곁에서 한국인 가족들이 우리를 데려다주었다"고 전하면서 "이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SNS로 전하기도 했다.

고거기는 “사고로 숨진 이들의 안식을 빌고 다친 이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SNS 말미에서 밝혔으며 "다시는 이같은 사태가 재발해선 안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인해 사고 이튿날까지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번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도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사진 = 홍콩 배우 고거기 SNS]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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