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막방 앞두고 반전 스틸 대방출 '웃음폭발'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헤어지기 정말, 아쉬울지어다!"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박지영, 정해균, 조재윤, 이다윗, 하회정 등 배우들의 웃음이 가득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24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끝을 알 수 없는 악행을 추격하는 뜨거운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의 불도저 활약과 사이비를 탈출해 가족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임상미(서예지)의 고군분투기를 다뤘다.

무엇보다 옥택연, 이다윗, 하회정 3인방과 조재윤이 23일 '구해줘' 15회 방송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극중 상황과는 달리, 서로를 끌어안고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채 인증샷을 촬영하는 반전 상황이 포착돼, 웃음을 안기고 있다. 조재윤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웃음 끝판왕의 위엄을 드러냈고, 옥택연은 극중 조완태에게 날카롭게 휴대폰을 들이미는 촬영을 진행할 때도, 슛 직전 귀여운 애교 웃음을 보이는 등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극중 백정기(조성하)와 충격의 결혼식을 앞둔 임상미 역 서예지는 그간 눈물과 분노가 섞인 촬영을 이어왔던 터. 그러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해 촬영을 끝낸 후에는 예의 인간 비타민으로 복귀, 상큼한 미소와 통통 튀는 성격으로 촬영장을 녹였다. 서예지와 더불어 극중 웃을 일이 거의 없던 석동철 역 우도환 역시 강은실 역 박지영과 주사기 난투극을 벌이는 촬영 직전 박지영에게 수줍은 미소를 보이고, 팬들이 보내 준 커피차 앞에서 '브이' 인증샷을 찍는 등 한층 발랄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백발의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아 매 회마다 긴 설교 신을 소화하며 인생 연기를 펼친 영부님 조성하는 촬영 중 임상미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농락을 일삼는 면모를 보이다가도, '컷' 소리만 나면 사람 좋고 인자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배우로서의 묵직한 내공을 느끼게 했다. 아울러 사이비에 영혼까지 파괴돼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고난도 연기를 선보인 강은실 역 박지영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점차 사이비의 광기로 변질되는 임주호 역 정해균은 촬영장 뒤에서 수줍게 인증샷을 촬영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구해줘' 전개의 핵심을 꿰뚫었던 옥택연과 우도환, 이다윗, 하회정은 완전체로 함께한 촬영 때마다 수다와 장난을 이어가며 촬영장에서 쌓아온 끈끈한 우애를 드러냈다. 임상미를 탈출시킨 후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는 심각한 촬영 속에서도 우도환의 생일을 챙기는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 촬영장을 늘 행복 바이러스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서로를 배려하며 파이팅을 일깨워주던 배우들의 남다른 팀워크 덕분에 '구해줘'가 어두운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웰메이드 스릴러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생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마지막회를 앞두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해줘' 마지막회는 24일 밤 10시 20분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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