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루리(수영)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정화영(이일화)은 캐빈 밀러(이재룡)와 마주치고 말았다.

24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8회가 방영됐다.

이루리는 아버지 이신모(김갑수)가 주선한 맞선 자리에 친구 명랑(이세영)을 대신 내보냈다가 들킬 위기에 처했다.

이신모는 루리의 맞선 상대에게서 루리의 눈이 작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심했고, 루리의 집으로 명랑의 택배가 온 것을 보고 수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맞선 상대와의 커플 사진을 보고 모든 진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고정도(심형탁)의 모친 최선영(김지숙)은 정화영을 따로 불러내 "정태양 죽이고 싶어?"라고 협박했다. 자신이 정태양에게 저지른 짓을 스스로 밝히며 "정태양 내 회사에서 당장 치워!"라고 한 것. 하지만 화영은 아랑곳않고 최선영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정도는 화영에게 최선영을 만난 이야기를 듣고 분노했다. 태양도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나 회사를 그만두자는 화영과 정도의 호소에 "아빠, 엄마 사랑하지? 그럼 나 말고 우리 엄마 지켜줘"라고 하며 거절했다.

최선영은 화영이 과거 '무호적자'였다는 폭로를 접하고 "뭘 숨기려고 신분까지 감춘거야?"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루리는 태양과 만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캐빈 밀러는 거듭 태양을 만족스러워하며 자신의 젊은 시절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신모는 집에 돌아온 루리가 거짓말을 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때리려고 했다. 이어 루리와 아내 홍영혜(김미숙)에게 "내 뒤통수를 쳐!"라고 분노하며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영혜도 참지 않았다. 루리도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신모는 영혜와 루리를 집에서 내쫓았다.

화영은 이상한 꿈을 꿨다.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을 태양이 나타나 구해줬는데,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바로 캐빈 밀러였다. 화영은 캐빈 밀러의 사진을 보며 불길한 느낌을 감추지 않았다. 캐빈 밀러도 화영의 사진을 보며 "아주 위험한 여자야"라고 떠올렸다.

그리고 태양을 회사까지 바래다주던 화영이 주차장에서 캐빈 밀러와 마주치는 장면을 끝으로 '밥상 차리는 남자' 8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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