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 류현진, 위태로운 향후 행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향후 행보가 위태롭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갑자기 교체됐다.

3회초 선두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 손목과 팔뚝 부근을 강타 당했다. 볼카운트 1S서 2구 73마일(117km) 커브를 던졌다. 패닉은 정확하게 받아쳤고, 타구는 류현진의 정면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글러브로 막으려고 했으나 타구는 정확히 류현진의 왼쪽 팔뚝을 강타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 떨어진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왼손을 크게 흔들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강판했다.

이날 등판은 류현진에겐 중요했다. 류현진의 팀 내 입지가 여전히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 진입은 물론 로스터 등록 여부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에다 겐타와의 자리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서 갑작스러운 부상은 류현진에겐 악재다.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에 대한 외신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행보가 위태로운 건 분명하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다음 등판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혹시 부상이 심각하다면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포스트시즌 로스터 경쟁서 악재인 건 분명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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