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김제동, 블랙리스트에 "국정원 직원찾아와 VIP가 걱정한다고"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김제동이 블랙리스트 논란에 입을 열었다.

23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94회에는 '은밀하게 꼼꼼하게-각하의 비밀부대' MB 블랙리스트 편이 그려졌다.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김제동은 "국정원 직원이 날 찾아왔다.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좀 안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VIP가 걱정이 많아서 그렇다. 안가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VIP가 누구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서 똑똑히 전해줘라. 당신 임기, VIP임기는 4년 남았지만 내 유권자로서의 임기는 평생 남았다. 누가 더 걱정해야하는지 보자, 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제동은 "겁이 안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찾아온 것만으로도. 그런데 겁내면 창피하다. 이런 인간들한테 진짜 무릎 꿇지는 말자. 한 쪽 무릎은 꿇더라도 나머지 무릎은 좀 들고 있자"라며 "보는 눈이 많은 사람한테도 이렇게 하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노골적으로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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