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결승전서 GS칼텍스 꼭 이기겠다"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크한다.

도로공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18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이바나도 17득점을 보태면서 완승의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서브로만 11득점이 터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전날(21일) 선수들의 몸 상태가 워낙 좋아서 솔직히 불안했다. 한편으로는 자신감만 갖고 경기해도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제 미팅하면서 선수들에게도 주의를 많이 줬다. 상대가 높이가 있는 팀이라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으면 쉽게 풀어갈 수 없어서 문정원과 이바나에게 서브 미스를 해도 강타를 때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엔 '서브퀸' 문정원이 있지만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는 김 감독은 "아직은 운동하면서 재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100% 컨디션이라 볼 수 없다. (문)정원이가 안 좋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도 올라와야 한다"면서 "유서연, 전새얀을 시험하고 있는데 전새얀이 대표팀을 다녀와서 리듬이 다 깨졌다. 선수들과 호흡도 안 맞아서 기용을 못하고 있다. 대회 끝나고 일본 전지훈련에 가서 호흡을 맞춰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승전 상대는 GS칼텍스다. 조별리그에서 아픈 추억이 있다. "GS칼텍스가 분위기가 확 올라왔다. 어린 선수들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김 감독은 "어이없게도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3으로 역전패했으니 선수들 생각도 다를 것이다.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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