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1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대역전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솔직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1위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2위 두산은 최근 4연승으로 선두 KIA를 1.5경기 차로 압박했다.

이날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보하면서, 선두 KIA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산술적으로 KIA의 우승 확률이 두산의 대역전 우승 확률보다 높다. 그래도 김 감독은 잔여 6경기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김 감독은 현실적으로 KIA의 우승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긴다고 해도 KIA가 유리한 건 맞다"라면서도 "1.5경기 차이가 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위도 순위지만, 끝날 때까지 전력을 다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줬다. 시즌 초반 KIA가 멀리 달아났을 때는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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