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기적의 반등 스토리를 써내려간 롯데가 마침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21일 경기가 없는 롯데가 앉아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날 7위 LG가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4-8로 패하며 시즌 65승 3무 67패(승률 .492)를 기록했다. LG가 남은 9경기서 전승을 거두면 승률 .525(74승 3무 67패)가 되는데, 이는 롯데가 남은 5경기서 전패할 시의 승률 .528(75승 2무 67패)를 넘지 못한다. 6위 넥센 역시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긴다해도 승률 .514(73승 2무 69패)로 롯데를 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롯데가 최소 5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012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가을잔치 초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당시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3위 두산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했지만 SK에 패해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다. 이후 5-7-8-8위에 머물다 올해 조원우 감독의 리더십 및 이대호,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맹활약이 합쳐지며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소 5위를 확정한 롯데는 아직 배가 고프다. 3위 NC에 불과 반 경기 차로 뒤져 있어 준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22일 대전 한화전, 23일 사직 넥센전, 24일 사직 한화전, 29일 인천 SK전, 내달 3일 사직 LG전서 3위 도약에 나선다.

[롯데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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