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kt전 5⅓이닝 3실점 '8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밴헤켄이 시즌 8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9개.

에이스 밴헤켄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50.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4실점(1자책)으로 승리에 실패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4월 13일 고척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 선두타자 정현에게 3루타를 맞았다. 하준호를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수 땅볼 때 정현이 홈을 밟았다. 동점 허용. 2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을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이번엔 박경수-장성우-남태혁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3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3-1로 앞선 4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5회에도 2아웃을 잡으며 순항했으나 오태곤-정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6회 타선이 1점을 지원했고, 밴헤켄은 6회말 선두타자 로하스를 삼진 처리한 뒤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회 1사 후부턴 신재영이 마운드를 지킨다.

[앤디 밴헤켄.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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