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LG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삼성 주축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나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4.38을 마크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씩 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안익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재원은 삼진, 박용택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윤성환은 이후 이형종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탈삼진 행진은 3회에도 이어졌다. 채은성과 유강남을 삼진 처리하며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것. 이후 손주인과 안익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 3루에 몰렸지만 김재율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정성훈-이형종-오지환을 내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2루 도루 시도 때 최경철이 이를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이후 유강남은 1루수 땅볼, 손주인은 삼진.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안익훈을 2루수 땅볼, 김재율을 삼진으로 잡으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박용택에게 볼넷, 정성훈에게 내야안타,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된 것.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윤성환은 팀이 7-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2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101개.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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