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새벽부터 왔는데"…'킹스맨2', 성난 팬심 달랠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새벽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정말 화가난다!"

20일 밤, SNS에는 #콜린퍼스 #킹스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등의 해시태그로 수많은 불만글이 쏟아졌다.

상황은 이렇다. 20일 오후 7시 레드카펫 행사 이후 오후 8시부터 진행될 것을 예고했던 '킹스맨: 골든 서클'의 무대인사였지만 갑작스럽게 팬들에게 '무대인사 취소'를 알린 것. 레드카펫을 내려놓고, 더욱 가깝게 세 배우를 만나기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와있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후 팬들은 세 배우를 만날 기회를 놓친 채, 2시간의 '킹스맨: 골든 서클'을 관람했다. 암표까지 거래되는 상황에서 '킹스맨: 골든 서클'을 누구보다도 국내에서 빠르게, 그리고 다시는 이토록 가까이 못 볼 수 있는 세 명의 배우를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수많은 팬들이 몰렸지만 이들은 영화를 본 뒤 전국 각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SNS에는 "레드카펫 무대에서 배우들 말을 끊더니 무대인사도 취소했다", "하루종일 생고생한 보람이 없다", "배우들을 직접 가까이서 보고싶었는데", "정말 아쉬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21일 자정, 공식 페이스북에 "배우 인솔 관계자가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해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부산 극장 생중계 이원 송출문제와 관련해 서울에 있던 중간 관계자의 실수로 배우들을 그냥 숙소로 보냈다는 것.

배급사 측은 "오늘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께 조속한 조치와 사과가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어떻게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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