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78승 72패. 신시내티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6승 85패가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도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59경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초반 흐름은 신시내티쪽이었다. 신시내티는 1회와 2회 1점씩 얻은 뒤 3회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호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야디어 몰리나의 3점 홈런, 폴 데종의 백투백 홈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가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을 이뤄냈지만 세인트루이스도 8회 덱스터 파울러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태며 6-6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연장전이 돼서야 갈렸다. 웃은 팀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선두타자 콜튼 웡의 몸에 맞는 볼로 공격 물꼬를 튼 뒤 파울러의 1타점 2루타로 7-6을 만들었다. 이후 데종의 적시타로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10회말 스쿠터 제넷의 홈런으로 1점차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파울러는 동점 홈런에 이은 결승타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마운드에는 8명의 투수가 등장해 1점차 승리를 이뤄냈다.

[덱스터 파울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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