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잉글랜드 대표팀도 어려운 시기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축구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베컴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AIA생명 헬스앤웰니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AIA생명의 행사를 위해 방한한 베컴은 "서울에 오게 되어 기쁘다. 몇차례 방한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오랜 시간 동안 머물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힘겨운 과정 끝에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축구대표팀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질문에는 "국가대표팀의 경우에는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도 좋은 시기가 있었지만 나쁜 시기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과 경기에선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경험이 있다. 각 대표팀은 어려운 시기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즐기지 못하는 순간에는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베컴은 3번의 월드컵 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던 베컴은 지난 2008년 LA갤럭시(미국) 소속으로 방한해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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