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얼굴 효과로 '6경기 무패' 도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대구FC가 ‘새 얼굴’에 기대를 건다.

대구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7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가장 좋은 흐름을 탔다. 대구는 최근 2승 3무를 거두며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지난 경기에서 4위 수원을 맞아 귀중한 승점 1점을 쌓았다. 세징야, 홍승현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무승부라 의미가 컸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9위(승점 31)를 유지했다. 8위 전남(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1점이다. 하지만 10위 인천(승점 30), 11위 상주(승점 28)가 지난 라운드 승리하면서 하위권의 추격을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 경기에는 퇴장, 경고누적 등으로 무려 4명의 선수가 나설 수 없다. 공수에 걸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에반드로, 홍승현, 정우재, 김진혁이다.

‘주전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위기를 극복할 ‘새 얼굴’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중앙 수비수와 양쪽 측면에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홍정운, R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세진을 비롯해 오광진, 프라니치, 김우석, 김동진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세징야가 복귀하는 공격진은 공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 울산(승점 51)은 3위에 올라있다. 지난 경기 제주(승점 54)를 상대로 2위 탈환을 노렸으나, 1-2로 무릎 꿇었다. 하지만 그 전까지 9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오르샤, 이종호를 필두로 한 날카로운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울산의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직행 티켓이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 2위 탈환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의 통산전적은 6승 8무 19패. 대구FC가 위기를 극복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 = 대구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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