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후회없는 올림픽 하고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1,한체대)가 본격적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개인전에선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0m는 부족한 종목이라서 최대한 보완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아무래도 포커스는 1000, 1500m에 맞춰질 것 같다. 500m는 워낙 부족했던 부분이라 부족한 부분을 같이 올리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심석희는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전체적인 파워를 올리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웨이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심석희는 체중도 소치올림픽과 비교해 3kg 가까이 늘었다.

심석희는 “전체적으로 파워가 부족해서 근력 운동을 평소보다 많이 했다. 그래서 한 번이 파워를 낼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했다”며 “근육을 늘리려다 보니 체중이 소치 때보다 3kg 늘었다. 지금부터는 근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체중은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타고 있던 것보다 조금 더 속도감을 업그레이드 하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네덜란드 의류업체인 ‘헌터’로 변경했다.

심석희는 “선수마다 개인 차가 있을 것이다”면서 “여러 번 수정을 통해 보완했고, 올림픽까지도 계속 수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키가 커서 헐렁한 부분이 있었는데 타이트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월드컵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0월 5~8일 네덜란드 도르트레히트, 11월 9일~12일 중국 상하이, 11월 16일~19일 서울까지 4차례 걸쳐 열린다.

그리고 4개 대회를 합산한 포인트랭킹에 따라 평창올림픽 티켓 수가 결정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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