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술축제, ‘아재의 힘’ 볼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달 12일, XIAOMI ROAD FC 041에 출전한‘ 부산 중전차’ 최무배(47, 최무배 짐)의 투혼에 많은 팬들이 감동했다.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상대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아재의 힘’을 증명했다.

최무배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아재 파이터들’이 오는 23일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다시 한 번 투혼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년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한·일 레전드들의 매치가 예정돼있다. 일본의 미노와 맨(41, FREE)과 ‘암바왕’ 윤동식(45, 우정교역)의 맞대결이다.

지난 1996년 데뷔한 미노와 맨은 종합격투기 113전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재 파이터’로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도계의 전설’ 윤동식은 2005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 후 1세대 파이터로서 활약해왔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격투기지만 전성기 시절 숱한 명승부를 만들어냈고,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동식은 “예전 기량을 다시 보여 달라는 응원보다 나의 나이와 세월을 인정해주시고, 중년의 ‘도전정신’, ‘아재의 힘’을 보여 달라는 응원이 요즘엔 더 힘이 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다른 ‘아재 파이터’는 지난 4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을 통해 데뷔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이다. 아직 1전에 불과한 신인이지만 소방관의 용맹함을 증명하고,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신동국은 “극적인 구조현장에 사람을 구조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싸우려고 한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에 생중계 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달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좌부터)미노와 맨-윤동식-신동국.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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