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언론 “매리너스, 오타니 노려야 한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상에 따른 공백기를 가져 투수로 나선 경기가 적지만, 메이저리그 팀들은 여전히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타니 영입 경쟁에 뛰어들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애틀 지역언론 ‘시애틀 타임즈’는 18일(한국시각) “매리너스는 일본의 스타 오타니 영입을 노려야 한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2017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와 타자를 겸할 수 있는 오타니는 부상 탓에 올 시즌은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다. 타자로 55경기서 타율 .343 7홈런 29타점을 올렸지만, 투수로는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 6.97에 그쳤다.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면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줄 능력이 충분한 만큼, 벌써부터 많은 팀들은 오타니 영입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시애틀 타임즈’는 시애틀 매리너스도 오타니 영입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타임즈’의 래리 스톤 기자는 “오타니는 매리너스가 그토록 기다린 에이스가 될 만한 투수다. (투수)휴식일에는 타자를 맡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톤 기자는 이어 “매리너스는 일본인 선수와 인연이 깊다. 매리너스의 연고지 시애틀은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매리너스는 오타니 영입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 이와쿠마 히사시, 가와사키 무네노리 등 많은 일본선수를 영입했던 팀이다. 스톤 기자는 “오타니와 같은 재능을 지닌 선수는 많지 않다. 매리너스는 오타니가 지닌 두 가지 재능이 발휘될 최적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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