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⅔이닝 무실점’ LA 다저스, 워싱턴에 완패…4연승 중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은 12일 만에 선발 등판, 승패 없이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7로 역전패했다.

11연패 이후 4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던 다저스는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승차는 10경기가 유지됐다.

구원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초반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맞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이었다.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2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3회말 들어 다시 삼자범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저스는 그 사이 타선이 득점을 만들어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로 맞이한 무사 2루 찬스. 커티스 그랜더슨과 야스마니 그랜달이 출루에 실패했지만, 2사 3루서 로간 포사이드가 2루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스트라스버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회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5회말 2사 후 2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놓였지만, 구원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 없이 5회말을 끝냈다.

위기는 6회말에 찾아왔다. 앤서니 렌던(볼넷)-대니얼 머피(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1, 2루 위기. 다저스는 스트리플링이 라이언 짐머맨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홈런을 허용, 단숨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7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2사 이후 워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렌던에게 1타점 2루타까지 허용한 끝에 7회말을 마쳤다.

다저스는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시거가 우전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지만, 무사 2루에서도 득점을 못 올렸다. 이어 8회말에는 라이언 짐머맨(솔로홈런), 애덤 린드(투런홈런)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해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9회초 역시 이렇다 할 반격은 없었다. 다저스는 9회초 1사 상황서 그랜달(안타)-포사이드(볼넷)가 연달아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1-7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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