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맞대결’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14승 요건…35이닝 연속 무실점 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1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60이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크리스 테일러(삼진)-코리 시거(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스트라스버그는 1루 주자 터너에게 도루까지 내줬지만, 코디 벨린저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1회초를 끝냈다.

하지만 2회초 맞이한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스트라스버그는 이어 푸이그에게 도루까지 허용, 무사 2루에 놓였다.

스트라스버그는 커티스 그랜더슨(투수 라인 드라이브)-야스마니 그랜달(우익수 플라이)를 막아냈지만, 2사 3루에서는 로간 포사이드에게 2루타를 내줘 첫 실점을 범했다. 스트라스버그가 3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3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만큼은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1사 후 시거(몸에 맞는 볼)-터너(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 스트라스버그는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다. 스트라스버그는 이어 푸이그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4회초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그랜더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스트라스버그는 이후 그랜달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 상황. 스트라스버그는 포사이드(우익수 플라이)-류현진(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초를 끝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어 5회초에 테일러(삼진)-시거(삼진)-터너(2루수 땅볼)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스트라스버그가 5회초에 던진 공은 15개였다.

스트라스버그는 0-1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개의 공만으로 2아웃을 잡아낸 스트라스버그는 그랜더슨에게 볼넷 이후 도루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그랜달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6회초를 끝냈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이 3-1로 전세를 뒤집은 7회초 마운드를 브랜든 킨츨러에게 넘겨줬다.

한편,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 13승 4패 평균 자책점 2.64를 남겼다. 팔꿈치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5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 자책점 0.51로 맹활약한 터였다. 스트라스버그는 18일 다저스전에서도 호투, 14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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