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아이유·방탄소년단, 예상 못한 역대급 가요계 가을풍년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요계 가을은 풍년이다.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이 18일 신곡으로 팬들을 찾았다. 특히, 아이유는 데뷔 9주년 기념일을 맞아 철저히 비밀리에 깜짝 선공개해 예상 못한 반가움이다.

아이유의 이번 기습 선공개곡 '가을 아침'은 한국 포크송의 대모인 가수 양희은의 히트곡을 원작으로 한다.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이 곡은 영화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양희은의 협업으로 탄생한 수작으로 꼽힌다.

아이유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가을 아침'은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 연주에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원곡의 아날로그 감성에 아이유의 현대 감성이 얹혀졌다.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이날은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리즈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의 포문을 여는 이번 신보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첫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EDM, 디스코 기반의 신스 펑크 등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방탄소년단의 폭넓어진 음악 세계와 완성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타이틀곡 'DNA'는 해외 최신 음악 트렌드인 EDM POP 장르에 속하며 드랍 파트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등 K팝에서는 보기 드문 음악적 구조를 가진 곡이라고 전해진다. 청춘의 풋풋하고 패기 넘치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함께 일렉트로 팝을 기반으로 중독적인 휘파람 소리와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관전 포인트가 있다. 발매 전부터 선주문 105만 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의 초석을 닦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성적인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네 번 연속 진입 및 26위 등극 등을 뛰어 넘는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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