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꺾고 6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카고 컵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시카고 컵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즌 성적 83승 66패.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77승 72패가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도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59경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초반 분위기 역시 컵스쪽이었다. 컵스는 3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얻었다. 컵스는 4회 카일 슈와버의 홈런과 조브리스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세인트루이스는 6회 맷 카펜터의 안타와 폴 데종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호세 마르티네즈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덱스터 파울러가 동점 3점 홈런을 날리며 순식간에 3-3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컵스였다. 컵스는 7회말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볼과 하비어 바에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헤이워드의 적시타가 나오며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컵스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6연승을 완성했다.

헤이워드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브리스트는 5타수 1안타 뿐이지만 2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파울러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이슨 헤이워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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