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우 결승골' 인천, 서울에 1-0 승…10위 탈환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송시우가 결승골을 터트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FC서울을 꺾고 10위를 탈환했다.

인천은 17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경기 무패행진(3승2무)를 달린 인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0점으로 상주(승점28)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웨슬리, 문선민, 김진야, 이상협, 김도혁, 최종환, 김용환, 부노자, 이윤표, 최종환, 이진형이 선발 출전했다.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데얀, 윤일록, 코바, 하대성, 이상호, 오스마르, 김치우, 신광훈, 칼레드, 황현수, 양한빈이 나왔다. 박주영, 이명주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20분 만에 첫 슈팅이 나왔다. 인천 김도혁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날아갔다.

곧바로 서울도 기회를 잡았다. 1분 뒤 하대성의 슈팅을 인천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하던 윤일록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서울은 전반 33분 코바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이른 시간 교체를 했다. 코바가 나가고 고요한이 교체로 들어왔다.

후반 3분 인천은 서울 수비수 칼레드의 실수를 틈 타 웨슬리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진형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도 교체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9분 문선민을 불러들이고 김보섭을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13분 칼레드 대신 이명주를 내보냈다.

인천이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웨슬리가 골키퍼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진야의 머리에 맞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서울도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흐른 공이 황현수에게 흘렀고,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발등을 스치면서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인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김보섭이 측면을 파고든 뒤 안으로 공을 찔러줬다. 그러나 김진야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31분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자 인천도 특급 조커 송시우를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42분에 깨졌다. 송시우가 서울 수비 라인을 깨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됐지만, 주심은 송시우의 골을 선언했다. 결국 인천은 남은 시간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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