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포함 멀티출루…2년만의 20홈런 -1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2년만의 20홈런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이제 20홈런까지 단 1홈런 남았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타율은 .263에서 .264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추신수가 터뜨린 홈런은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15시즌(22홈런) 이후 2년만의 20홈런까지 1홈런 남겨두게 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버드 노리스, 1구를 헛스윙한 추신수는 2구도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2번째 타석 역시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텍사스가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호세 알바레즈의 초구를 때렸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1루수 땅볼이었다.

추신수가 대포를 쏘아 올린 것은 3번째 타석이었다. 텍사스가 2-2로 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제시 차베즈의 3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3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에인절스전 이후 14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기세를 몰아 4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가 4-7로 뒤진 8회초 무사 1, 2루 찬스. 추신수는 캠 베드로시안과의 승부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에겐 이후 더 이상의 타석이 주어지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추격전 끝에 6-7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한 걸음 밀려나게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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