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7G 연속 휴식’ STL, 컵스에 역전패…2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2득점에 그쳐 2연승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8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에 실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이는 등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7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2득점에 그쳤다. 오승환은 7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회초 나온 토미 팜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고, 결국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2사 1, 2루서 나온 마르티네즈의 1타점 적시타로 주도권을 되찾았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들어 마르티네즈가 갑작스럽게 무너져 분위기를 넘겨준 것.

세인트루이스는 2-4로 뒤진 1사 만루서 맷 보우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물오른 컵스 타선을 잠재우진 못했다. 대타 이안 햅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이후에도 4실점을 추가로 범한 끝에 6회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가 6회말에 범한 실점은 총 7실점에 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8회초 2사 만루 찬스서 추격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공격서 삼자범퇴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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