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kt전 2이닝 4실점 부진…부상도 겹쳤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 '캡틴' 류제국(34)이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조기강판의 쓴맛을 봤다.

류제국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2이닝 4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류제국의 출발은 상큼했다. 1회말 정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2회말에도 유한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박경수와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박기혁을 볼넷으로 쉽게 내보낸 것이 화근. 오태곤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류제국은 좌익수 문선재의 실책까지 겹쳐 첫 실점을 했다. 하준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은 류제국은 정훈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로하스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줬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LG는 결국 최동환과 교체를 택했다. LG 관계자는 "왼쪽 다리 저림 증상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동환은 윤석민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아 류제국이 내보낸 주자 정현이 득점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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