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BMW 레이디스 1R 6언더파 단독선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지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대회장 김효준, 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서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5타를 기록, 시즌 첫 우승으로 가는 첫 단추를 잘 뀄다.

이날 박지영은 1번 홀에서 출발, 3번 홀에서 행운의 칩 인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파의 행진을 이어가던 박지영은 15번 홀에서 5m 버디펏을 성공시키며 5언더파로 올라섰고, ‘더 서킷’으로 명명된 18번 홀에서 95m 웨지샷을 핀 2m 지점에 떨어뜨리며 버디에 성공해 6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영은 “오늘 욕심 없이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고, 18번 홀까지 그 마음가짐이 이어져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고 미스가 적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5월부터 샷교정에 들어간 후 샷이 안정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지영은 “최근 성적이 고르게 좋은데, 해왔던 대로 열심히하면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마추어 성은정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최가람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상금랭킹 4위 김해림이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상금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7위 장하나 역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2언더파 69타로 무난한 출발을 했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상금랭킹 1위 이정은6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파4홀로 변신한 3번 홀은 평균 4.31타로 1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기록되어, 4라운드 경기 초반에 우승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만 3억원인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및 각종 기록에 결정적인 변수를 미쳐왔다. 종전 7월에 개최하다가 올해부터 9월로 대회 기간을 변경하면서 더욱 중요한 대회로 거듭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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