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전자랜드 합류 불발 …몰트리로 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몰트리로 간다."

제임스 메이스의 전자랜드 합류가 불발됐다. 전자랜드는 7일 KBL을 통해 메이스에게 가승인 신청을 했다. 교체대상은 아넷 몰트리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13일까지 메이스로부터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결국 가승인 규정(우선협상기간 1주일)에 따라 전자랜드의 메이스 우선 영입 권리는 소멸됐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14일 "메이스가 개인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메이스에 대한 기대를 버린 듯하다. 물론 전자랜드는 메이스의 개인사정이 해결된 뒤 접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랜드로선 메이스의 개인적인 일이 언제 해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서 무작정 메이스를 기다릴 수는 없다.

김성헌 사무국장은 "몰트리로 간다. 같이 개막을 맞이할 것 같다. 이제까지 팀에서 같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몰트리가 슛과 패스능력이 괜찮은 선수다. 미드레인지 슛이 꽤 정확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몰트리에 대한 농구관계자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KBL에서 성공했던 외국선수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몰트리와 시즌을 준비했고 메이스 합류가 불발된 만큼, 몰트리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려고 한다.

메이스가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지 못하면서 7월 외국선수 드래프트 이후 외국선수를 교체하지 않은 구단은 LG, 전자랜드 등 2개 구단으로 늘어났다.

[메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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