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복서' 최용수, 골로프킨-알바레스 경기 특별 해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기의 대결’을 살아있는 전설의 복서가 들려주는 특별한 해설로 본다.

SBS스포츠는 "45세 나이에 링으로 복귀해 팬들에게 감동을 줬던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는 오는 17일 SBS와 푹TV(온라인)에서 생중계 되는 겐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의 19차 방어전에 특별 해설로 마이크를 잡는다"고 14일 밝혔다.

WBA, WBC, IBF 미들급 통합 챔피언 자리를 놓고 ‘멕시코 신성’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 멕시코)와 격돌하는 빅 매치다. 최용수 특별 해설은 황현철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석을 책임지게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복싱 선수의 생생한 해설은, 현존 최고 복서로 꼽히는 한국계 무패 복서의 경기에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최용수는 1990년 프로 데뷔 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까지 석권, 7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한국 복싱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링을 떠난 지 약 13년 만에 현역에 복귀해 2차전까지 TKO로 장식했던 ‘투혼의 복서’이기도 하다.

최용수가 중계석을 책임지게 될 챔피언 골로프킨의 경기는 ‘서커스’가 아닌 ‘진짜 복싱’으로 복싱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시합이다. 골로프킨은 프로 데뷔 후 37전 37승, 90%에 가까운 KO 기록을 가진 ‘돌주먹’이며, 알바레스 역시 51전 49승 1무 1패 화려한 전적의 사나이다. 둘 중 누가 승리해도 복싱계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경기로, 무엇보다 화끈한 공격력이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SBS, SBS스포츠는 "세기의 대결을 완성도 높은 내용의 중계로 전달하기 위해 프리미엄 해설 진영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SBS에서 메인 이벤트가 생중계 되기 전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되는 언더카드는 임준배 WBC 국제 심판이 해설을 맡는다.

한편, 메인 이벤트는 17일 오전 11시부터 SBS에서 생중계 되며, 언더카드 경기는 SBS스포츠에서 오전 9시부터 생중계로 전파를 탄다. 온라인에서는 푹TV(pooq)를 통해 생중계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최용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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