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오른 이정영, 복수 다짐 “김세영과 라이벌 관계 끝낸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챔피언의 스파링 파트너’ 김세영(27, 팀강남/압구정짐)과 재대결이 확정된 ‘페더급 숨은 강자’ 이정영(22, 쎈 짐)이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 6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4에서 치러진 두 선수의 첫 맞대결에서는 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세영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한 번 맞붙기를 원했고, 결국 재대결이 확정됐다.

1차전의 패배는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정영의 프로 첫 패배였다. 패배의 아쉬움에 대해 묻자 이정영은 “누구나 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무패는 불가능하다. 지고 이기고 하는 게 선수들의 인생이다. 단지 김세영 선수에게 졌다는 게 화가 날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세영 선수는 자기가 압도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말 어이가 없다. 그렇게 경기를 잘 분석하는 분이니까 이번에 내가 어떻게 경기를 할 지도 다 알 것 같다. 어디 한 번 준비 잘해서 압도하는 모습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차전 경기와 SNS, 인터뷰를 통한 도발 등으로 인해 이정영과 김세영은 로드 FC 페더급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르게 됐다.

이정영은 “팬들 덕분에 이번 경기가 성사된 것 같은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개인적인 감정도 있지만 나에게는 김세영 선수를 찍어 눌러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선수로서 존중해주고 싶지 않고, 인간적으로도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다”라며 날을 세웠다.

이정영은 더불어 “이번 경기로 인해서 나와 김세영 선수의 라이벌 관계는 끝날 것이다. 이번엔 판정으로 가도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처음으로 넘버 시리즈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이번 경기가 나의 선수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내가 페더급 상위 컨텐더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영과 김세영의 2차전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3에서 펼쳐진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에 생중계 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달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정영.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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