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또한번 맹활약을 펼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의 패스에 이어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케인의 멀티골을 더해 도르트문트에 3-1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서 활약하며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8경기서 6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또다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이날 경기 선제골로 인해 도르트문트는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마감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3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토트넘전에서 경기 초반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에 수비진이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한 도르트문트는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4월 AS모나코전 1-3패배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보츠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올시즌 초반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지만 손흥민에 의해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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