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7타점' SK 최정 "50홈런보다 PS진출이 목표"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SK 간판타자 최정이 13일 인천 KIA전서 시즌 44~45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0-6으로 뒤진 3회말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스리런포를, 9-10으로 뒤진 7회말 임창용의 패스트볼을 찍어치듯 대응, 역전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SK) 이후 15년만에 KBO 한 시즌 3루수 최다홈런 타이기록이 만들어졌다. 최정은 홈런 1개만 더하면 역대 3루수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생애 첫 50홈런에도 5개를 남겨뒀다.

최정은 "매우 영광스럽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하면서 내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특별히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50홈런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달성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지금 나에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남은 경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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