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전' 이다영 "내가 잘해야 팀 성적 좋아진다"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새롭게 도약한 이다영이 V리그의 전초전인 KOVO컵 첫 경기부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다영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주전 세터로 나섰고 현대건설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세터 출신인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이다영을 주전 세터로 도약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배구계 흐름에 맞춰 점프 토스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점프 토스를 수 차례 활용했다.

"연습할 때부터 점프 토스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점프 토스가 나왔다"는 이다영은 "점프 토스를 계속하면 힘들겠지만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로서 첫 경기나 다름 없는 이날 자신의 활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보통이었다"는 이다영은 "첫 주전 경기여서 긴장도 되고 몸이 굳었는데 중간마다 감독님께서 조언을 해주셔서 4세트부터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전 세터가 된 후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이다영은 "책임감이 강해진 것 같다"라면서 "내가 더 잘 해야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니까 책임감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감독님이 오시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는 이다영은 새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에 대한 평가로 "밝고 긍정적이다. 운동할 때도 긍정 에너지를 많이 뿜어내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다영(오른쪽).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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