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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조영철 울산 복귀,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되겠다"
17-09-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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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 공격수 조영철이 13일 상주 상무에서의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울산 출신인 조영철은 일본 J리그(요코하마FC, 알비렉스 니가타,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카타르 리그(카타르SC)를 거쳐 지난 2015년 7월 고향팀 울산에 입단했다. 2015시즌이 끝난 후 상주상무에 입단한 조영철은 2시즌 동안 42경기 5골을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다시 복귀한 조영철은 “상주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한편으론 빨리 전역해 울산에서 보탬이 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주에서도 울산 경기를 거의 다 챙겨봤다.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나 소속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뛰는지를 잘 알고 있다. 또한 그런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나 또한 빨리 팀에 적응해 그 일원이 되어 팀에 일조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실 조영철의 상주 입대전 울산에서의 출전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조영철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조영철은 시즌이 끝난 후 바로 상주 입대를 선택했던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내 고향 울산에 대한 자부심은 그
누구보다 크다. 어릴 때 울산 경기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이후 외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도 휴가차 울산에 오면 구단의 도움으로 운동장에서 연습을 같이 하고 했었다. K리그에 입단할 때도 당연히 내 1순위팀은 울산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기대와 달리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고 팀에 보탬이 되지도 못했다. 팀 합류 당시 나는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시즌이 끝나 울산 집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계약해지를 당해 팀을 찾게 되었고, 울산에 합류했을 당시 나는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려야 되는 입장이었다. 반면, 기존 소속 선수들은 이미 시즌을 치르는 중이었다. 주전경쟁에서 자연스럽게 밀렸다”고 설명했다.

조영철은 “원래 계획은 2016시즌까지 울산 소속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인정을 받으며 군 입대를 하는 거였다. 그러나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주변에서도 어차피 군대를 가야되니까 입대를 먼저 해서 몸도 만들고 K리그도 적응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다. 나 역시 고민 끝에 그게 최선이라 판단해 상주를 지원해 입대하게 되었었다”고 덧붙였다.

다시 울산에 돌아온 조영철은 “실력으로 어필해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울산 팬들에게 아무것도 보여준 것 없이 입대를 하게 돼서 늘 죄송한 마음이 컸다. 그러나 상주에서 2시즌을 보내면서 ‘울산’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항상 생활했고,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 울산에 돌아온 만큼 선수 조영철과 울산팬 사이에 남은 벽을 허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영철은 등번호 99번을 선택한 이유로 “등번호 9번을 좋아하는데 오르샤가 달고 있어서 9가 2개인 99번을 선택했다. 더블 나인이니 더 행운이 가득할 것 같다”며 배경을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좋은 선수가 팀에 합류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와 면담을 하면서 조영철에게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투입할거다.’고 이야기 했다. 잘 준비해서 팀에 복귀했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내다.

한편, 조영철의 팀 복귀로 울산은 그 어느 때보다 양질의 스쿼드를 갖춘 상황에서 후반기를 치르게 됐다. 지난 9일 상주를 상대로 가진 후반기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 울산은 오는 17일 제주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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