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완봉’ CLE, DET 제압…AL 최다 타이 20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의 기세가 매섭다.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최다 타이인 20연승까지 질주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접전 끝에 2-0 승리를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20연승’으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이며, 아메리칸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0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의해 작성된 바 있다. 오는 14일에도 디트로이트를 제압하면, 클리블랜드는 무승부가 포함된 팀 포함 역대 4번째 21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선발 등판한 코리 클루버가 완봉승(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따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솔로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린도어가 맷 보이드를 상대로 비거리 124m 솔로홈런을 터뜨린 클리블랜드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타선이 이후 보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클루버가 완벽투를 이어간 덕분이었다. 클루버는 1회초 무사 2루 이후 4회초 2사 상황서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디트로이트 타선을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기도 했다.

클루버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자 클리블랜드 타선은 6회말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2사 1, 3루서 얀 곰스가 드류 베르하겐을 상대할 때 폭투에 편승, 3루 주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홈을 밟은 것.

이후 줄곧 2점의 격차를 유지한 클리블랜드는 2-0으로 맞이한 9회초 2사 2루서 미겔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클리블랜드가 파죽의 20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 사진 = AFP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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