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득점’ STL, 신시내티 꺾고 4연승…오승환 4G 연속 휴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승환은 4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3-4, 9점차 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을 질주, 1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야디에르 몰리나(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토미 팜, 폴 데종, 호세 마르티네스도 각각 2타점을 올리며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랜스 린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4경기 연속 휴식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0-1로 뒤진 1회말 2사 2, 3루서 나온 몰리나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토니 팜(2타점)과 폴 데종(1타점)의 적시타를 묶어 신시내티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의 화력은 이후에도 꾸준히 발휘됐다. 3회말 랜달 그리척의 희생 플라이, 4회말 호세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는 등 4이닝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간 것. 4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8-1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들어 린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실점했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6회말 데종이 솔로홈런을 터뜨린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2루서 몰리나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에도 2안타와 4볼넷을 묶어 3득점, 9점차까지 달아나며 8회말을 끝냈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등판한 샌디 알칸타라가 무사 1루서 스캇 셰블러를 병살타 처리했고, 이어진 2사 상황에서는 아담 듀발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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