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현수, MIA전 9회 극적인 동점타…아까운 끝내기안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9회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챌린지로 빅리그 첫 끝내기안타는 무산됐다.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대타로 출전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6-7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서 투수 아담 모건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2경기만의 출장. 이후 카일 바라클로의 4구를 노려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3루주자 닉 윌리엄스가 홈을 밟았고, 2루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까지 득점, 김현수의 빅리그 첫 끌내기안타가 나오는 듯 했다. 동료들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김현수의 끝내기안타를 축하했다.

그러나 마이애미 측에서 2루주자의 홈 세이프/아웃 여부에 대해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독 결과 아웃이 됐다. 김현수의 적시타가 2타점에서 1타점으로 바뀌는 순간. 이후 오두벨 에레라가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김현수는 연장 10회서 투수 헥터 네리스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종전 .234에서 .238로 상승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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