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복귀 첫방 D-1' 신정환, 대중 마음 돌릴까(ft. 탁재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가수 겸 예능인 신정환이 복귀한다.

신정환은 14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로 7년만에 방송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신정환은 7년 간의 자숙 기간동안 취재진들로부터 근황이 공개된 바 있지만, 자신이 직접 출연을 결심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내고 '뎅기열'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거짓으로 탄로났다. 이에 대중들은 그동안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던 신정환의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의 호감도에 등을 돌렸고,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신정환은 스스로, 대중의 기회를 발로 찬 셈이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오픈했고, 당시만 해도 "방송 복귀의 마음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결혼을 했고 최근 득남을 하면서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악마의 재능기부'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지난 7월 12일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7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프로그램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되어 좀 더 자세히 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됐다"라며 "지난 2010년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자신의 과오를 되짚었다.

이후 그는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연 것도 그런 이유였다. 도저히 여러분들을 뵐 낯이 없었다. 그래서 복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 제가 어찌 감히…"라며, "제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내의 임신 소식이었다. 아내와 태어날 아이는 혼자 살던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큰 힘이 됐다. 쉽지 않을 결정으로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열심히 열심히 갚아 나가겠다"고 복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의 연출자는 MBC에서 올해 CJ E&M으로 새 둥지를 튼 조욱형 PD다. 조욱형 PD는 MBC에서 '무한도전', '사남일녀' 등을 연출했고, 엠넷에서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정환과 손을 잡았다. 신정환의 조력자로는 컨츄리꼬꼬 멤버 탁재훈이다. 탁재훈 또한 오랜만에 방송 복귀로 엠넷 '음악의 신2'을 선택한 바, 엠넷이 컨츄리꼬꼬의 심폐소생 채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는 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코엔스타즈-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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