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77일 만에 데 부어 감독 경질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청용의 소속 크리스탈 팰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77일 만에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경질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부어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적절한 때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출신 데 부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임했다. 그러나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데 부어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77일 만에 경질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빨리 사임한 감독이 됐다.

지난 주말 번리전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번리전에선 이청용의 백패스 실수가 결승골로 이어지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영국 BBC 등 현지 언론들은 데 부어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로이 호지슨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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