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신태용 감독 부임 후 대표팀 문이 넓어졌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수원)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후 K리거들의 대표팀 발탁 문이 더 넓어졌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 가입식에 참석해 “신태용 감독님이 나이에 상관 없이 대표팀에 발탁하겠다고 하셨을 때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지쳐 있을 때 다시 힘을 불어 넣어 준 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른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염기훈은 교체로 들어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염기훈은 “대표팀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신태용 감독님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에서 염기훈, 이동국(전북), 이근호(강원) 등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며 팀에 경험을 불어 넣었다.

염기훈은 “이전에는 K리그 선수들이 대표팀으로 가는 문이 좁았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이 오시고 달라진 걸 느낀다. 이번에도 K리그에서 항상 함께 뛰던 선수들과 대표팀에서 함께 하니까 신선한 느낌이 있었다. 더 하려는 의지가 많았고 더 즐겁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수원의 3-0 대승을 이끈 염기훈은 60-60클럽 가입(59골 97도움)까지 단 1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염기훈은 “어제도 골 욕심을 냈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골이 안 들어갔다. 그렇지만 60골-60도움 가입에 대한 욕심이 큰 만큼 다음 경기에는 꼭 가입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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