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호 데뷔골' 수원, 전남에 3-0 완승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조나탄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화력을 과시하며 전남에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전남에 3-0으로 이겼다. 수원의 신인 윤용호는 이날 경기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공격수 박기동은 수원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리그 4위 수원은 전남전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14승7무7패(승점 49점)를 기록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반면 8위 전남은 8승7무13패(승점 31점)를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행 경쟁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수원은 박기동과 산토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윤용호 다미르 최성근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김민우와 장호익은 측면에서 활약했고 양상민 곽광선 이종성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남은 페체신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자일과 김영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재성 한찬희 양준아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슬찬 이지남 고태원 최효진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호승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전반 12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수원은 전반 16분 윤용호가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윤용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된 후 전남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25분 박기동이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산토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민우의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한 박기동이 다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전 동안 페체신과 자일이 3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고 수원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전남은 후반 4분 수비수 고태원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수원은 후반 5분 양상민 대신 매튜를 투입한 가운데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기동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남은 후반 9분 페체신을 빼고 토미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후반 12분 박기동 대신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수원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산토스가 왼발 슈팅으로 전남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수원은 후반 29분 윤용호 대신 이용래를 출전시켜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수원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민우가 단독 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옆그물을 흔들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수원은 꾸준한 공격을 펼친 가운데 전남전을 완승으로 마무리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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