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이브 상황서 또 외면…STL는 2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이브 상황에서 또 외면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지었다. 시즌 74승 68패. 반면 4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67승 76패가 됐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1루서 투수 채드 쿨이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스탈링 마르테의 사구에 이어 아담 프레이저가 1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상대 실책에 이은 야디어 몰리나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츠버그가 7회초 1사 후 프레이저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2-2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2사 후 맷 카펜터의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꼬, 8회 선두타자 폴 데종의 2루타에 이은 랜달 그리척의 땅볼 타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세 번째 투수 타일러 라이온스가 구원승을 챙겼다. 후안 니카시오는 시즌 4세이브. 타선에서는 몰리나가 홈런 한 방을 포함 멀티히트-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서 또 다시 외면받았다. 이틀 연속 뒷문은 니카시오의 차지였다. 시즌 성적은 59경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에서 머물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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