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성 결승골' 안양 한라, 하이원 꺾고 시즌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양 한라가 하이원을 꺾고 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안양 한라는 9일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열린 2017-18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하이원과 원정 경기서 짜릿한 4-3(1-0 1-2 2-1)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안양 한라는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승점 4점으로 반전을 위한 기회를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외국인 선수 스캇 바니가 공격진서 분전을 펼쳤고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힘겨운 러시아 원정서 2패(1연장패)로 아쉬움이 컸던 안양 한라는 하이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반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이원은 대명을 상대로 1승 1연장패를 기록, 승점 4점으로 순항을 펼치고 있는 상황. 새롭게 팀에 합류한 제이슨 바카시후아의 활약이 더해지며 전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안양 한라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던 안양 한라는 파워플레이 상황서 골 맛을 봤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10분 11초, 스캇 바니의 패스를 받은 에릭 리건이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이원 크리스 앞에서 공격을 펼치던 알렉스 플란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앞서 나갔다.

1피리어드서 하이원에 비해 월등한 슈팅수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안양 한라는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하이원도 만회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1분 35초 가와무라 가즈키가 문전에서 득점해 동점을 만들었다.

안양 한라는 곧바로 다시 리드했다. 2피리어드 7분 38초 노장들이 골을 합작하며 하이원을 압박했다. 김원중-박우상의 패스를 받은 바니가 하이원 크리스 앞에서 얻은 골리와 일대일 기회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안양 한라가 다시 앞섰다.

장군멍군 이었다. 하이원은 주장 마이클 스위프트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 종료 24초를 남기고 권태안의 패스를 받은 스위프트가 침착하게 득점해 재동점을 만들며 2피리어드를 마쳤다.

하이원은 주장 스위프트가 경기를 뒤집었다. 3피리어드 4분 7초 제프 디멘의 패스를 받은 스위프트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이후 안양 한라는 침착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하이원의 역습 때 인터셉트에 성공한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11분 32초 조민호의 패스를 받은 바니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상대 골리를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승자는 안양 한라였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이원이 저돌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체력적인 부족으로 실수가 늘어났다. 안양 한라는 하이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퍽을 따냈다.

결정적인 기회서 안양 한라는 '용감한 형제' 김기성-김상욱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상대 퍽을 따낸 안양 한라는 동생 김상욱이 날카롭게 연결한 퍽을 상대 골대로 달려들던 형 김기성이 침착하게 득점했고 3피리어드 17분 42초 4-3으로 다시 앞섰다. 더이상 반전은 없었다. 하이원이 엠티넷 플레이를 펼쳤지만 안양 한라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안양한라는 10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하이원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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