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신태용호 귀국, "다시 시작"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치진을 비롯해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등 국내 K리거 11명, 김영권(광저우) 등 중국 슈퍼리그 5명, 김승규(비셀고베) 등 일본 J리거 4명이 들어왔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5명과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남태희(알두하일SC)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선수단은 귀국 후 해단식을 가진 뒤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이뤄 기쁘다”며 “골정력이 부족했다는 부분은 인정한다. 10월부터는 공격적인 축구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 성공한 선수들은 소속팀 복귀 후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9일 오후 에버턴과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무릎 수술로 인해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서 모두 23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기성용도 일단 스완지시티에서 회복과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최종예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국내파 선수들도 K리그로 돌아가 주말 경기에 나선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비롯해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등 전북 선수들은 10일 안방에서 강원과 붙는다.

우즈벡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강원 에이스 이근호는 전북 원정에 나선다.

또 수원의 뛰고 있는 염기훈과 김민우는 10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다.

태극전사들은 10월 2일에서 10일에 열리는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된다. 축구협회는 이 기간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유력한 가운데 튀니디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대결도 거론되고 있다.

11월에도 한 차례 평가전이 치러지는 가운데 12월 8일부터 16일까지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2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한다.

이때는 정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차출이 어려워 K리거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릴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도 김민재 같은 새 얼굴 발탁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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