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나이 상관 없단 말, 큰 동기 부여 됐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염기훈(수원)이 나이에 상관 없이 발탁하겠다라고 한 신태용 감독이 말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이란이 시리아와 2-2로 비기며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귀국 인터뷰서 “많은 팬들이 실망하셨겠지만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에 못 나가면 K리그가 직격탄을 맞는 만큼, K리거로서도 다행이다”고 말했다.

1년 뒤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선 “지금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기는 이르다. 1년 뒤 몸 상태를 알 수 없다”면서도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도 좋은 몸 상태가 된다면 가능할 것 같다. 내가 내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나이에 상관 없이 베테랑에 기회를 준 신태용 감독의 말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명단 발표 전부터 나이는 상관없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큰 동기부여와 힘이 됐다. 그전에는 몸이 좋아도 당연히 발탁이 안 될 걸 알아서 내려놓았는데, 이번에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기훈은 “냉정하게 한국 축구가 유럽에 뒤쳐져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내세울 건 조직력이다.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