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쾌투' 류현진, 그레인키에 밀리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연패 스토퍼'로 출격한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6승은 좌절됐다.

이날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할 당시 그레인키도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선발 3인방'을 구축한 다저스는 지구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2016시즌을 앞두고 옵트아웃을 실행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재기를 노렸다.

그리고 운명적인 재회. 재기의 가능성을 비춘 류현진과 지난 해 부진을 딛고 다시 '에이스 모드'를 켠 그레인키의 만남이었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여줬다. 볼넷을 5개 내줬지만 고비마다 탈삼진 본능을 뽐냈다. 그레인키도 4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는 등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았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6회까지 1점으로 막았다.

한때 팀의 투수진을 함께 이끄는 동료였으나 다시 적으로 만난 류현진과 그레인키. 두 투수는 나란히 호투하면서 이 경기에서 만큼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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